오늘, 아니 어제는 내가 일년중 가장 좋아하는 내 생일이었다. 아직도 어려서 자기 생일을 가장 좋아한다.
근데 벌써 마흔이다.
어리지않은데, 생일을 가장 좋아한다.^^;;
40번째 내 생일을 위해 출근을 안한 집사람과 하루를 보냈다.
미역국과 함께 아침을 먹곤, TV를 보며 노지닥거리다, 좀 피곤했는지 낮잠을 잤다. 깨어보니 옆에 집사람도...^^;
비어버린 배를 채우기 위해, 창무형님이 가르켜주신 신사동의 우족탕집으로 갔다. 좀 꺼려하던 집사람은 꼬리곰탕을, 나는 우족탕을...집사람도 맛을 보더니 아주 흡족한 표정으로 잘 드시더군...

배를 채운 두사람은 이번엔 압구리로 향했다. 참, 언제부턴가 지하철과 버스만을 이용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번거로운 주차나 차 막히는 정체에서 벗어나 즐기는 데이트는, 마치 10여년전의 그때를 생각나게 해준다.
생일선물을 사준다는, 집사람의 말에 어린아이처럼 발은 하늘위를 둥둥~떠다니고...^^ (작년엔 SF24-D를 사준듯 한데...)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들어온, 집사람말에 의하면, 요즘 빠리지엔들이 어마 열광을 한다는 G-Star Raw라는 Jean Brand가 런칭을 했다고 한다. 가서 아는척을 해줘야 한다는...

압구리를 가는 길에 본 밴틀리 쿱
젊은 기분을 맘껏 내줄 요량의 Jean을 선택하곤, 이번엔 다시 센트럴 씨너스가 있는 고속터미널로 돌아왔다. 나가는 길에 예매해두었던 300을 보려고...

Sincity와는 달리, 그리 지루하지 않게 잘 봤지만, 누구 말처럼 페르시아의 후손들이 보면 제법 감정 상할 내용들이었다.
그렇게, 40살의 생일은 소리없이 지나갔다. 41살의 생일을 향해...
(주영~ 선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