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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JUN09 土曜_Riding
By ilho. 2009/06/29 14:00

카테고리 :: BIKE

중앙선 전철에 자전거를 실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론, 그 전부터 토요 라이딩때 많이 이용을 했었지만, 일반시민들에게 조금은 덜 미안한 마음으로 타도 되겠다 싶어,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덕분인지 한남역앞에도 좀 일찍 도착해서 함께 할 용사들을 기다리며, 이제는 거뜬히 10,000km정도 달려준 기특한 프로머쉰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제법 빈번하게 사용을 해줬슴에도 불구하고, 어디 하나 탈난데 없이 잘 버텨주고 있는 머쉰이 고마웠습니다. 바텦을 갈아줘야 되는데, 사만 놓고 아직 못 바꿨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00km를 함께 달려 준 BMC 프로머쉰








약속시간(06:30)전에 모루+석현님(일전 같이 탔던 모루 칭구분)+훈님(오늘 처음 인사한 몸좋은 모루 칭구분)+우루사(킹3와는 첫 장거리~) 다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고, 플랫폼으로 올라가 예정대로 06:43 양수역행 중앙선에 올랐습니다. 다가오는 중앙선 차량의 첫 칸과 마지막 칸의 바깥쪽 벽면에 초록색 바탕의 자전거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니, 자전거 표시의 커다란 초록색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와아~반갑다~~ 얼른얼른 올라타니, 이번엔 벽쪽에 스티커와 자세한 안내가 써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옮겨보면, 평일에는 전동차안에 자전거를 실을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며 (AM10~PM3, PM9~만 가능), 토,일,공휴일은 전일가능...맨앞 칸과 마지막 칸에 가능하고, 타고 내리는 역의 제한이 있으며(서빙고.이촌,중량~국수역), 일반 이용객에게 피해가 안 가게 주의하고, 휠체어가 탈 경우 공간을 양보...등의 조건이었습니다. 특별히 자전거를 위한 배려(거치대 또는 일반 이용객들과는 구별된 공간)은 없었지만, 타게 해주는 것만도 어딘지...반가웠습니다. 양수역에 내릴때는 플랫폼에도 자전거 스티커가 잘 붙어 있었습니다. 이른 주말 아침이라 이용객도 거의 없었고, 탑승 할수 있는 역은 틀렸지만, 승인된 이용이라 맘이 편했습니다. 앞으론 좀더 개방된다고 하니, 많이 기대됩니다. 일반인들과의 사이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용하는 사람들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제도를 잘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야기를 빠트렸는데, 모루가 슈렉 풀셋으로 바꾸고, 휠을 갑자기 알루미로우림으로 교체를 했더군요. 미리 알았다면 휠은 좀 말렸을텐데...여튼, 8시5분에 305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오늘의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수역에서 호명산(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을 향해, 문안고개, 뿌띠프랑스 3콤보를 지나는 초반부입니다. 청평의 길 좋은 직선코스를 이용한 워밍업을 마치곤, 어느덧 문안고개에 접어 들었습니다. 얼마전까지 넘던 그 문안고개 보다는 많이 짧아진 느낌이었고, 이너+21을 이용해서 무난히...넘을 수 있었습니다. 일행들도 거뜬히 넘습니다. 정상에서의 휴식없이 바로 다운힐 들어가, 청평대교 직전, 어제 조립한 훈님의 레드 프로머쉰의 메카 트러블로, 출발 후 1시간5분경과 후 첫 휴식이 이루어 졌습니다. 뒷 드레일러의 변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라이더가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임시변통으로 뒷 드레일러의 레버로 조절을 한 다음 다시 출발하여, 청평대교를 건너, 우회전해서 이번엔 강을 오른쪽에 두고 달립니다.














이 길은 지나 다니는 차도 무척 적고, 경치도 수려하고, 뭣보다 왼쪽은 산, 오른쪽은 강이라 시원합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아침부터 모터보트를 타고,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과 바나나보트를 타는 사람...많더군요. 곧이어 나오는 뿌띠 프랑스 3콤보를 한숨에 넘어 주시고, 신나는 다운힐을 지나, 로코갤러리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멈춰 두번째 휴식을 합니다. 여기서 이미 모루는 한계상황....당연하겠지만, 업힐보다 평지가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역시 로우 휠에서 하이 휠로 갈 때의 감격보다는 하이 휠에서 로우 휠로 내려올 때의 좌절이 큰 듯 합니다. 게다가 이제껏 계속 하이 휠을 써오던 유저(모루)였으니, 줄곧 탔던 같은 장거리 코스에서 느껴지는 그 차이가 아마도 사무치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지난 5월의 제주 투어의 경험이 생각나서 씨익~웃고 말았습니다. 그 발목 잡는 듯 한 황당한 느낌이란...^^;; 해서, 좀 오래 떠들고 쉬다가, 오늘의 메인디쉬 호명산 업힐을 시작했습니다. 로코 갤러리까지는 천천히 천천히 싱그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노가리도 좀 풀며 올라가다, 갤러리가 지나서 부터는 살짝 스피드를 올려 마치 인터벌 훈련 느낌으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두 칭구분들은 장거리 투어가 처음이라고 하시는데도 어찌나 잘 타시는지...특히 훈님은 얼마나 운동을 하셨는지, 큰 키에 몸도 좋으시고, 배가 없습니다. 배가...

















다시 긴 다운힐에 들어가, 춘천-서울 국도변에 있는, 항상 들리는 가마솥 곰탕집에서 점심을 너무 많이 맛있게 먹어 주시고, 좀 쉬다가, 다시 청평대교를 지나 프린스턴GC를 향해 달려 갑니다. 시간은 이미 점심때를 지나, 햇살이 가장 따가운 시간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나오는 첫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기로 했습니다. 이때부터, 일행의 속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집사람이 이 더운데 모 하고 있냐며 전화를 할 정도의 더위였으니...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강에서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다시 출발 합니다. 마지막 남은 후반부의 솔고개와 배치고개를 향해...솔고개는 언제나 반대방향에서 내려왔던 탓에, 그 정도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는데, 빠른 케이던스는 가능했지만, 그 길이가 제법되서 오늘같은 무더위에는 제법 힘이 듭니다. 이어서 마이더스 GC로 이어진 평지에서 숨을 좀 고르다가, 오늘의 마지막 업힐, 프린스턴GC를 향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햇빛은 이제 사납게 내리쬐고, 물통의 물은 다 떨어졌고, 업힐의 경사도는 딱 숨차게 만들정도만 높은, 무리해서 달려들면 퍼지기 딱 좋은 상태였습니다. 자주 다녔던 구간이지만, 오늘은 좀 힘들더군요. 하지만, 어느새 훈님도 바로 뒤에 붙어,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점심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안 꺼져 진짜 힘들었습니다 다음부턴 라이딩 점심은 꼭 한공기만 먹으렵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시간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가다가 강가의 민박집에 들러 뜨거운 해를 피하며, 시원한 맥주 한캔과 차가운 물로 미역을 하며 잠시 쉬었습니다.
















이제부터 당분간은 새벽시작 오전종료의 일정으로 짧고 강한 라이딩만 가능할 듯 합니다. 앞으로의 날씨론 장거리는 다소 무리 인 듯...한참을 쉬고 난 일행은 빠른 속도로 양수역으로 향하는데, 그만 뒤따라 오던 우루사가 노면이 안좋은 길에서 빵꾸가 나고 맙니다. 하지만, 능숙한 솜씨로 서둘러 때우고 무사히 양수역에 도착, 세면장에서 좀 씻고, 서울로 향하는 중앙선의 맨 끝칸에 올랐는데, 이미 서울가는 MTB부대들이 자리를 하고 있으시더군요. 적당히 로드를 세우고, 앉으니 팔당역까지 가는 사이, 사람들이 많이 탔습니다. 그렇게 낑겨서 출발했던 한남역에서 내려 오늘의 라이딩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서 기뻤으며, 뻑뻑해진 허벅지덕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돌봐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세월이 흘러흘러 라이더들을 위한 환경이 더 많이많이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럼, 날도 더운데, 건강관리 잘하시며, 한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09/06/29 14:00 2009/06/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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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lovebebop del reply

    오...잠 즐겁게 타시는 거 같아요...

    제 친구들은 운동의 ㅇ 조차 할 생각이 없는 애들이라 저도 엄두가 안나네요...( 당장 자전거도 없고;;)

    2009/07/03 01:13
    • 비밥이랑도 같이 타면 좋을텐데...

      ilho 2009/07/03 08:24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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