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용서킷에서 학생들을 교육중인 저의 드라이빙 사부님이신 박정룡 감독님, 아니, 교수님을 뵈러, 간만에 태백을 다녀 왔습니다.
아침6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이박사가 집앞으로 왔습니다만, 여전히 블랙베리 가지고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새벽2시에 잠이 들어,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잠에서 깼습니다. ^^;; 급히 씻고, 가방 챙겨 내려가서, 박스터옆에 앉습니다. 물론, 오픈상태로...우선, 집앞 주유소에서 LG카드 보너스 점수로 주유하고, 예비로 20L 준비해서 프론트 트렁크에 넣고, 오일탱크 가득 채워 출발했습니다. 코스는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중앙고속도로로 내려가서, 제천까지 이동, 그곳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태백까지...왕복 650여km의 짧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GTi랑 같이 다녔던 옛 생각이 모락모락...
일찍 출발한 덕에, 평일인 덕에, 길은 텅텅 비어있고, 얼마 걸리지 않아 태백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한 스테이지를 마치고 패독으로 들어오시는 사부님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이 곧 시합에 출전하다고 해서, 감독님도 함께 머쉰세팅중이었습니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front_sb&KEY=&p=%B9%DA%C1%A4%B7%E6
화이트 바디나 기타 부품으로 자동차대학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3대의 머쉰을 번갈아 타보시며, 스프링 바네부터 ECU맵핑 관련 내용들을 드라이버의 입장에서 미케닉에게 계속 전해주는 모습이, 마치 4~5년전 차를 좋아 하셔서, 태백투어를 같이 다니시던 그때 그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트랙에 들어가보고 싶어하는 이박사를 말려,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감독님과는 하고싶은 얘기가 무척 많았지만, 워낙 시간에 쫓기고 계신 상황이라, 다음은 영암에서 만났으면 하고 인사드리고 점심식사를 하러 내려 갔습니다.
언제나 들리는 그곳에서는 오늘도 육사시미+갈빗살+맥주+공기밥+된장으로 배는 남산만 해주시고, 박스터 옆에 타고, 정말 오래간만에 환상의 와인딩 코스를 지나, 조만간 자전거로 투어올 함백산을 올랐습니다. 오픈에어링으론 두말할 여지가 없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함백산에서 부른 배가 내려갈 때까지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 내려와서, 서울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똑같은 코스를 이용해서...당일치기로 계획했던 소풍이라 올라오긴 했지만, 길이 좋아졌음에 불구하고 역시 650여km나 떨어진 태백은 좀 멀더군요^^;; 이번 여행덕분에 조만간 GTi를 데리고 중미산에 함 갈듯 합니다.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내년 봄엔 영암서킷도 한번 가볼렵니다.
달랑, 블랙베리 한개만 들고 간 소풍이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어...무척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