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의 하이라이트 참돔...자연산 생물 참돔이라고는 이야기들 하지만, 빛깔등을 고려해볼 때, 제눈에는 일본산 가두리어장 출신의 도미...몇집 지나 다니며 가격물어 보다가, 가장 맘에 드는 물건이 나와있는 집에 섰습니다. 가격은 17,000원. 주인아주머니 성수기때에 비하면 무지 싼 가격이라는 세리프 날려 주시고~배 따서 내장 다 빼내고(이걸 챙겨와야 프론데...) 비늘제거해서, 소금뿌려 받았습니다. 그리곤 손질해놓은 양식 홍합 2kg, 모래없는 바지락(워낙은, 모시조개를 사려 했으나 작은 사이즈가 없었습니다) 충동구매 골뚜기~나오는 길에 좀 더 싼 도미가 한마리있기에 메인메뉴 실패할 때를 대비한 대타로 준비했습니다. 약간 후미진 매장이라서인지 첫 매장과 거의 같은 크긴데 2,000원 싼 15,000원에 살수 있었습니다. 좋은 걸 고르다 보니 너무 큰 녀석들을 데리고 온 건 아닌지...대략 40cm크기의 도미들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좀 많게 준비됐습니다 ^^;;

바질

로즈마리

민트

아스파라가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의성마늘 2개사서 다시 9호선에 올라, 신세계百 들려, 드라이토마토, 백후추, peperoncino intero를 구하고, 허브류(이탈리안 파세리, 민트, 바질, 로즈마리)사고, 감자, 레몬...생각같아선 ++한우등심 스테이크도 한덩어리 사고 싶었으나, 고기를 멀리하는 집사람 위해 꾹 참고...생각했던 식자재를 다 사서 집에 들어왔는데 좀 늘어지더군요. 배도 고프고 해서, 꼴뚜기를 얼른 찬물에 씻어서 사시미 간장+와시비...맥주 한캔을 따서 목을 추겼습니다. 아...맛좋다~ 요리의 recipe를 다시한번 정독을 하는 사이 집사람 싱글벙글거리며 귀가...옆에서 허브를 씻어주며 거들어 줍니다.

꼴뚜기 사시미
아무리 생각해도 재료들을 너무 많이 사온듯 해서, 홍합 샴팡 찜+파스타+도미와 토마토의 오븐구이+밀라노풍 아스파라가스 샐러드를 한방에 다 먹긴, 돼지부부라도, 무리인 듯 하더군요. 해서, 오늘 저녁엔 홍합 샴팡 찜과 도미와 토마토의 오븐구이만 만들기로 계획 수정~ 손질해준 홍합이었지만, 수염과 표피의 점액을 다시 제거하기 위해 차가운 물에 손을 호호 불어가며 수세를 하고, 냄비에 EXV올리브 오일을 적당히 부어넣고, 의성마늘과 peperoncino 를 넣어 마늘이 황금색이 될때까지 가열하며 향기를 끌어냅니다. 마늘색이 황금색이 되면, 이때 홍합 투하~ 홍합이 EXV올리브오일과 잘 섞이게 뒤적여주다 바로 샴팡투입~ 4잔정도 부으면 된다햇으나 홍합이 많은 관계로 저는 한병을 다 부었...ㅋㅋ..냄새 죽입니다. 바로 뚜겅을 닫고 10분정도 중불로 쪄주고, 그릇에 옮기기 직전에 이탈리안파세리를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찟어 넣어줬다가 옮겨 담으면...주기는 홍함 샴팡 찜...이 완성~

홍합 샴팡 찜
시장해하는 집사람에세 새로 준비한 샴팡을 따서, 같이 가져다주니 무척 좋아합니다. 마치 파리에서 가을에 먹은 무르가이와 같은 맛이라며 연신 집어 먹습니다. 음...첫 시작은 무척 순조롭습니다.
홍합을 준비하기 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도미와 토마토의 오븐구이의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감자 5개를 한입크기로 껍찔채 잘라, 오븐의 오픈플레이트에 담고, 생 로즈마리 4줄기정도 넣고, 소금과 백후추를 적당량 뿌려주고 마지막으로 EXV올리브오일을 구석구석 뿌려준 후, 오븐을 200도로 예열한 뒤 닫고 20분정도 굽습니다. 중간에 몇번 뒤적여주며 굽다가 준비한 도미를 넣습니다. (가른 배속에 준비한 허브로 가득 채우고 벌어진 배를 잘 막은) 도미는 EXV올리브오일을 바른 후라이팬위에 센불로 표면이 살짝 탄 느낌이 들 정도로 익힙니다. 그리고 감자가 익은 20분 후 오픈프레이트의 감자를 옆쪼긍로 밀어내고 중간에 도미를 놓고 30분 익힙니다. 200도를 유지하며~
익는 도중에 소스를 준비합니다. EXV올리브오일을 후라이팬에 바르고, 검정올리브를 반컵정도 넣고, 화이트와인 1/4잔, 레몬 2개에서 뽑은 즙을 붓고, 백후추와 소금을 넣은 후, 드라이토마토를 넣고 걸쭉하게 소스를 만들다, 도미와 감자를 서빙할 접시로 옮기고, 그 오픈 플레이트에 소스를 부어 남아있는 양념들과 섞은 후 들어내서 서빙접시에 담긴 도미위에 소복히 뿌려주면, 요리완성~ ^^v

도미와 토마토의 오븐구이~
집사람에게 가져다 주니 살벌한 리액션...무지 맛있답니다. 감자도 맛있고, 도미도 생각보다 촉촉한게 허브향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곁들인 와인은 작년 가을쯤 Ginza의 에노티카에서 들고 온 1984년 르루와의 샤름 샹베르탱..무려 25년만에 공기와 접한 브라운 색의 와인은 그윽한 향기를 선사해줍니다. 헐헐헐...이로써 미션 컴플리티드~

와인과 샴팡들~
그리고, 예배를 다녀온 크리스마스날 점심...어제 남은 재료로 미처 만들지 못했던 봉골레+밀라노풍 아스파라가스 샐러드...잘하면 연휴내내 쉐프로 활약 할 듯~ (하지만, 집사람은 무척 행복해합니다. ^^;;)

모래없는 바지락으로 준비한 봉골레~


밀라노풍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그리고, 집사람한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