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곰탕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때도없이 찾아가서 먹곤 하는데, 날씨가 차가워져서 인지 그 맛이 한결 더 그리워지는 곳이다. 헌데, 아무래도 극히 옛스런 분위기에 처음 먹을 경우 살짝 코끝을 자극하는 고기냄새가, 모든 사람이 좋아할수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워, 집사람을 선뜻 데리고 가기가 어려웠다.
넉넉한 토요일 오전...
지난 밤 늦게 잠들어 아직도 꿈결을 헤메이고 있는 집사람을 부산스럽게 깨워선, 집을 나섰다. 싫다고해도 한번은 거쳐야 할 관문...제법 궁금해하며 따라 나선다. 점심때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다행이도 식당은 그리 붐비질않고,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곤 보통 한개와 특 한개를 주문하였다. 언제나 처럼 잠깐사이에 찰랑찰랑거리는 신주그릇에 하나가득 담긴 곰탕이 나온다.소금을 넣어서 간을 하고, 막 썰어놓은듯한 파와 후추를 넣어 먹을준비...맑은 곰탕국물이 신기한듯이 들여다보며 연신 맛있다 소리를 하는 집사람...
성공이다^^
